일부 대체 공간 확보 모색 요구
자치위 “공간 확보 어려워” 난색

증축 예정인 처인구 양지면주민자치센터

양지면주민자치센터 증축으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모두 잠정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대체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지면주민자치위원회는 25일 월례회의를 열고 주민자치센터 증축에 따른 공간 배치와 프로그램 운영 중단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치위는 증축 공사로 인해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강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처인구는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양지면주민자치센터를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증축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회 추가경정예산에 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자치위는 구와 협의해 2층에 헬스장 및 수영장 이용주민들의 샤워실을 확충하고, 증축하는 3층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증축 공사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 중단에 따른 대체 공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에는 수영과 헬스는 증축과 관계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논의됐지만 이용주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공사기간 동안 프로그램 운영을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면주민자치위원회는 현재 수영을 비롯, 헬스, 요가, 에어로빅, 서가, 노래교실, 캘리그라피, 기타교실, 밸리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치위는 내년 2분기부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늦어도 11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본정 주민자치위원장은 “자치센터 프로그램이 분기별로 진행돼 공사가 5~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11월에는 착공할 예정”이라며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수영과 헬스장 이용 회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는 한편, 공사 때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의 대체 공간 확보 요구에 대해  주민자치센터의 한 관계자는 “안전한 관리와 운영 측면에서 임시로 사용할 만한 공간이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인근 자치센터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그 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정 위원장은 “복지회관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글교실은 수강생들이 강좌를 모두 마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지만 교양강좌를 제외한 취미·여가 프로그램 등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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