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루마니아·영국 3개국 6개시 방문 4곳과 협약체결
우주산업, 과수육종산업 활성화, 스타트업 육성 나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콜스톤 호텔에서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 일대 5만4천여㎡에 ‘한-러 첨단소재단지’조성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좌로부터 CP-Vostok 우메로바 안나 세르게이 브나, MTT 아나톨리이 클레포브, (주)엔에스신성 전인철대표, 테크프로젝트 김태철 대표, 정찬민용인시장, 모토리카 일리아 체흐, Teemp 발티미르 투마노브, 티피바이오 대표 함대훈)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세일즈에 나선 정찬민 용인시장이 28일 10박12일 일정의 해외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정 시장이 순방 중 거친 도시는 러시아의 스타시티‧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루마니아 피테슈티, 영국 런던 등 5개 도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 청년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며 “용인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는데 발판을 닦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맺은 ‘한-러 첨단소재단지 협약’은 백암면 가창리 일대 조성될 예정인 5만4000㎡에 첨단소재 분야 기업 입주를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는 가창리 첨단소재단지에 바이오·신소재·신장비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첨단소재 분야 기업들을 입주시켜 한-러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의 앞선 첨단소재 원천기술과 시의 기업 인프라가 결합한 산업단지가 되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어 우주산업 도입을 위해 러시아의 우주인도시로 알려진 스타시티와 우주과학 기술교육 교류 협약을 맺었다. 우주과학자 등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우주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우주박람회 개최 등의 구체적인 사업이 검토될 전망이다. 

도·농복합도시 용인의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루마니아 피테슈티시에 있는 종자연구소와 과수육종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루마니아 종자연구소 한국지사 설립, 인적자원 교류와 공동연구 등에 힘쓸 계획이다.  

영국의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엑센트리와  단국대간 청년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도 진행됐다. 엑센트리는 신생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구현·마케팅·투자유치 등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기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핀테크, ICT, 친환경에너지 등의 4차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발굴·양성해 스타트업을 장려할 계획이다. 엑센트리는 이런 스타트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기술구현·교육·인적 교류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적극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첨단산업단지 등에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성공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4차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1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도시가 되도록 해외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순방에서 얻은 성과들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밖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콜스톤 호텔에서 용인 한러첨단소재단지 기업유치를 위한 기술설명회 개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의학·제약·방사선 분야 등에 특화된 북서 경제산업단지 방문 등 용인-러시아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을 쏟았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해 4월 미국·일본 등 5개 도시, 올해 2월에는 유럽 4개국 8개 도시를 순방하고 7건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