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얼마 전 건강한 50대 초반의 처, 자식을 둔 지인이 간밤에 잠든 사이 심장마비로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일을 생각해보며 문득,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명예? 사랑? 돈? 지식? 이 모든 것들도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결론만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건 자발적인 운동 참여 내지 주어진 환경에 따라 각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재원의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 국가 또는 지방정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체육정책 및 서비스는 여느 유럽의 스포츠 선진국 못지않다.

2017년 현재 세계 70억 인구가 열광하고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스포츠. 그러한 스포츠는 무한한 부가가치를 지닌 경제적, 사회적 수단으로써 국민 대통합과 복지향상, 그리고 생산인구 증대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우리 지역으로 축소해서 봤을 때에도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매년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주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시민이 하나 되는 화합과 통합의 근본이 된다.

전국대회 유치 및 관내 대회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가 있음을 이미 우리는 경험해 왔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각종 질환 발병률과 의료비 감소는 사회복지비용도 줄일 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산업인구 감소와 맞물린 노동 생산성과 직업 안정성 강화에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선행돼야 할 우리시 체육의 미래 가치는 첫 번째, 학교체육의 정립을 통한 교육청과 용인시, 그리고 시체육회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에서 시작된다. 학교폭력 및 성 범죄 문제 역시 올바른 체육정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체육계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 학교체육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두 번째, 전문체육의 강화 및 연계체육의 강조라고 생각한다.

학교체육의 정립을 통한 올바른 체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면 학교체육의 근간을 연계체육으로 승화시켜 내 고장 팀, 내 고장 선수를 통한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보여졌던 애국심과 대등한 애향심을 뿌리에 둔 전문체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세 번째, 생활체육의 활성화이다. 생활체육은 복지국가를 평가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며 여가시간 활용, 건강유지,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생활문화인 것이다. 개개인이 전 생애를 통해 능동적으로 지속적인 체육활동 참여의 기회를 향유함으로써 타인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과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의 촉매제가 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산업 활성화이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활성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스포츠산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원활히 이뤄질 것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체육단체의 재정적 위기감은 한방에 해결될 것이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체육정책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발전 가능한 체육정책의 수립, 그에 따른 적절한 전문 인력 배치, 공급자의 생각보다는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체육행정, 이를 뒷받침해줄 홍보력, 이 모든 것이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잘 맞물려가야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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