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역사 드라마 4막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은 본래 이상과는 달리 혁명세력 내의 온건파 지롱드당과 급진파 자코뱅당의 권력투쟁이 일어나고 권력을 쥔 자코뱅당은 반대파를 단두대로 숙청하는 배경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다룬 작품. 마달레나를 향한 세니에와 제라르의 삼각관계의 사랑과 증오를 다룬 작품이다.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1867~1948) △대본: 루이지 일리카(1857~1919) △초연: 1896년 3월28일 이태리 밀라노 스칼라극장 △초연가수: Giuseppe Borgatti(안드레아 세니아), Mario Sammarco(카를로 제라드), Evelina Carrera(마달레나 디 코아니), M.Ticci, D.Rogers, G.Roveri, E.Brancaleone, M.Wigley, E.Giordani, R.Terzi △등장인물: 안드레아 세니아(테너), 카를로 제라드(바리톤), 마달레나 디 코아니(소프라노), 늙은 여인(메조소프라노), 세니에 친구(베이스), 피에트로 플레비유(바리톤 또는 베이스), 시민변호사(베이스 또는 바리톤), 극우혁명가(일명 포퓨러스, 바리톤), 인크레디빌레(테너), 아베(신부겸 시인, 테너), 슈미트(산 라자로 감옥의 감독관, 베이스), 일 마에스트로 디 카사(베이스), 두마스(살루트 국민 대법원의 대법관, 베이스), 귀부인들, 신사들, 시종들, 음악가들, 양치기들, 극우혁명가들, 군인들, 상인들, 거지들, 생선장수들, 양말장수들, 재판관들, 죄수들
줄거리 1794년, 무대는 프랑스 파리의 코아니 백작의 저택
1막 코아니 백작의 저택에서는 파티 준비가 한창이다. 시종인 제라드는 일하는 중간에 그의 주인들을 향한 증오를 나타낸다. 그러나 제라드는 그가 증오하는 귀족의 딸 마달레나를 몰래 사모하고 있다. 손님들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그중에는 플레비유와 안드레아 세니아와 신부가 도착한다. 신부는 별로 안 좋은 소식을 전달하지만 이내 플레비유의 새로운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즐겁게 바뀐다. 시인 세니에 차례가 오자 그는 즉석에서 사랑과 조국에 바치는 시를 읊기 시작한다. 그는 시를 통해 가난한 자들에 대한 귀족들과 신부들의 불공평한 행위에 대해서 비판한다. 춤이 시작되고 무도회 입구에 제라드가 들여보낸 걸인들에 의해서 춤은 중단된다. 백작부인은 곧바로 그들을 돌려보내고 제라드를 내쫓는다.
2막 파리 플란츠의 발코니와 호토의 카페
프랑스의 혁명은 이뤄졌다. 세니에는 혁명 정부로 인해서 비참한 신분으로 떨어졌고 혁명의 최고자가 된 제라드가 보낸 인크레디빌레의 감시를 받고 있다. 세니에는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고 그녀는 그에게 도움과 보호를 요청한다. 잠시 후 세니에는 그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다름 아닌 마달레나인 것을 알게 된다. 마달레나는 어머니를 잃고 숨어서 지내고 있고,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진다. 한편 제라드는 인크레디빌레를 통해서 두 사람의 소식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을 기습한다. 제라드와 세니에는 결투를 벌이게 되고 제라드는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제라드는 세니에에게 도망치라고 권유하며 마달레나를 부탁한다.
3막 일년 후 혁명 재판소
인크레디빌레는 제라드에게 안드레 세니에를 잡았다고 알려준다. 제라드는 그에 대한 고발장을 쓸 일만 남았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그는 잠시 머뭇거린 후에 고발장을 쓰고 서명한다. 이어서 마달레나가 들어오고 사랑하는 세니에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녀 자신을 다 바치겠다고 말하며 유명한 아리아 ‘La Mamma morta’를 부른다. 세니에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고 죄를 뉘우친 제라드 역시 고발장은 거짓이었다며 그를 변호한다. 하지만 고발장은 군중 속에서 나오게 되고 세니에게 사형이 선고된다.
4막 라자로 감옥의 앞마당. 제라드는 세니에를 살리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제라드의 안내를 받고 마달레나가 도착하고 그녀는 간수에게 보석과 돈을 주며 곧 사형장으로 운송될 한 여자 죄수의 통행증과 맞바꾼다. 사랑하는 두 연인은 함께 사형장을 향한 마지막 마차에 타면서 함께 평온한 죽음을 맞으러가는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고 제라드는 절망의 눈물을 흘리면서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 작곡가 지오다노의 오페라 중에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며 오늘날까지 세계 오페라극장에 지속적으로 공연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세니에는 실제 인물이며 1762년 코스탄디노플에서 태어났고 1794년에 사망했다. 혁명가들의 클럽 ‘Feuillants’에서 활동했고 이후 쫓기다가 체포돼 단두대에서 사형됐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이 주연으로 단골 출연하고자 하는 역할로 사랑받고 있으며 실제 역사와 실제인물을 다룬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