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인터뷰

신청사·융합타운 기공식 갖고 새 출발
연정과 공유시장경제 바탕 일자리 창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고의 복지라 일컫는 일자리 창출을 연정의 협치로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연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한 남 지사는 15일 신청사 기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경기발전의 비전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17일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연정과 협치 행정을 선보이고 있는 남경필 지사를 만나 민선6기 3주년 성과와 경기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민선6기 3주년에 대한 성과는. 

“지난 3년간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정 목표를 삼았고 지금도 그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연정을 기반으로 경기도주식회사, 스타트업캠퍼스, 판교제로시티, 따복하우스, 일하는청년통장, 알프스프로젝트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왔다. 일자리 가뭄시대에 전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창출했고, 매니페스토평가 3년 연속 전국 최고, 정부합동평가사상 첫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연정과 협치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공유시장경제 플랫폼 완성으로 도민의 행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남은 책무라고 생각하고 쉼 없이 노력하겠다. ‘따복하우스는 6개 지구 1357호를 착공했으며,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은 올해 6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6500명의 저소득 청년들을 지원했으며, 올해 하반기 4000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신청사를 기공했는데, 소감과 신청사 사용 계획은.
“신청사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으로서 새로운 천년경기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큰 비전을 신청사에 담아내겠다. 15일 기공식과 함께 공사를 시작한 신청사는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현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 총 10개 기관 입주가 계획돼 있다. 융합타운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경기도 대표도서관도 짓고 절반쯤은 미국 센트럴파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도 신청사 내부는 소통·혁신·개방 청사를 콘셉트로 도민전망대, 스마트 오피스, 융합형 프로젝트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도민 소통광장은 환승센터와 지하로 연결돼, 경기융합타운 내 모든 시설로 이동 가능한 것은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이 신청사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다. 경기도 대표도서관은 5813㎡ 규모 부지에 5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경기정원은 소통광장과 연결돼 또 다른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미디어센터, 22~24층 규모의 주상복합과 초등학교도 조성될 예정이다. 현 도청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청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경기연정에 주력하며 연정 2기에 접어들었다.
“연정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경기도 의회와 집행부가 가고 있으며, 역사가 되고 있다. 나침판을 들고 나가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전진하겠다. 연정을 통한 정치적 안정으로 경기도는 기업인들의 투자를 이끌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갔다. 도정이 투명해 지니 기업인들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실 수 있었고,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 이제 경기도가 하고 있는 연정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꿀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 그런 만큼 연정으로 쌓인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잘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후반기 도정목표를 70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꼽았다. 공유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방안을 추진했는데 일자리 창출의 성과는.
“연정과 공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전국의 45%가 넘는 29만2천개, 2016년 15만 4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 70만개가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스매치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 다음 추경에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임금격차, 주거안정, 보육 문제 등의 대책을 반영할 계획이다.

미스매치 해결은 중소기업도 살리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는 중요 과제로 이를 위해 일하는 청년통장(자산형성), 공동직장어린이집(보육), 따복하우스(주거) 등 기존 정책에 더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공공일자리는 생활임금 적용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을 노력하고 있으며, 4차산업과 연관해서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실증단지 조성, 광명·시흥 일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스마트 제조 혁신기반구축, 로봇산업 육성, AR/VR 매직스튜디오 운영,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전략 수립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청년과 중소기업의 행복 기반을 조성해 내수가 활성화되고 경제 성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재난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늘어나는 인구와 차량증가에 대한 교통안전대책도 해결할 과제인데.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 공사장, 취약지구, 저수지 제방 등에 점검을 강화하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건설사업장 992개소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산사태 및 급경사 우려지역 223개소는 공무원 이장 등 지역별전담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명피해가 높은 산간계곡 취약지역 938개소는 자동경보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진, 대형산불 등 대규모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광역방재활동거점비축센터와 방재비축창고를 구축 중이다. 대규모 방재활동 중앙기지인 광역거점센터를 동·남·북 권역별 3개소에 54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제3차도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어린이, 노인 등 보행자 안전보호 및 사업용 차량의 안전운전 선도 등을 더 세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 지자체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사망자 수를 ‘2015년 대비 41.6% 감축을 목표로 사고누적지점 및 구간개선, 노인보호 횡단보도 및 어린이 안심통학로 개선, 산업용 차량의 후방감지카메라 및 블랙박스 장착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인 알프스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기도는 인근에 화력발전소가 많이 위치한데다, 늘어나는 인구로 교통량 증가, 중소 사업장 확대 등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하다. 어느덧 사회문제가 된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2016년 9월부터 2020년까지 4년 계획의 종합대책인 알프스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2020년까지 도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 4400t에서 1500t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공장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사업장 대기방지 시설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노후경유차는 조기폐차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비용 지원 등으로 줄여나가고 친환경 전기차는 5000대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측정망 및 알림서비스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전국 최초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을 위한 성분농도 분석기를 도입해 올해 3개의 미세먼지 측정소와 64기의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 예정이다. 지난 2월 대규모 사업장 51개소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협약도 체결했다.”

남은 임기 역점사업 계획은.
“일자리, 안전, 공동체 이 세 가지가 임기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되는 정책은 ‘일자리 만들기’로서 취임할 때부터 4년 뒤에는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

내년 지방선거 행보는.
“재선 도전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더 일할 자격과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서 연말에 결정하겠다.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 도지사 직무에만 120% 전념하며, 일자리 창출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홀한 점이 없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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