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페이스북 발언 ‘눈길’ 

정찬민 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찬민 시장이 민선 6기 최고 성과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채무제로’ 조기 달성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정 시장은 17일 투자유치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당 용인당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채무제로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권의 음해성 비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정 시장은 “빚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무원들은 박봉을 털어가며 고통을 분담했고, 어르신들의 손발이 됐던 셔틀버스까지 중단하는 등 긴축 노력을 쏟아 2년 반 만에 8200억원(을 모두 갚아) 채무제로를 이뤄냈다”며 “이는 당초 목표로 한 계획보다 2년을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멀쩡한 땅을 팔아 갚았다는 등 근거 없는 괴소문이 판을 칠 정도로 요즘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일까”라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공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때 하루에 1억700만원씩 내던 이자를 10원짜리 한 장 내지 않고 있는데 왜 그렇게 거품을 물고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칭찬할 건 칭찬하고 건전한 비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용인의 발전을 저해할 경우 소속 정당도 비판했었다”면서 “용인발전을 위해 우리는 모두 용인당이고 용인당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정 시장이 용인당을 강조하며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반박 성격도 있어 보인다. 

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은 지난 14일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채무제로와 옛 경찰대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홍보’에 대해 비판했다.

남 의원은 “시민들은 용인시장이 빚을 다 갚아 줬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아직도 용인시는 우발부채가 1조4000억 원 이상 남아있는 부채도시”라며 “지금 필요한 건 100만 용인시를 위해 뼈저린 진정한 반성이며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 행정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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