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996년 용인군에서 용인시로 승격된 이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1995년에는 인구 24만여 명, 예산은 2590억 원이었으나, 2017년 5월 기준 인구수 101만여 명, 예산규모는 2조701억 원으로 증가했다. 23년 동안 인구는 약 4.2배, 재정규모는 약 8배 늘어난 셈이다.

행정구역도 2읍 9면에서 인구 증가에 따라 3구 1읍 6면 24동으로 늘어났고. 기업체 학교 연구소 연수원도 늘어나는 등 용인시는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용인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도로, 교통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질 좋은 문화시설 확장에 매진해야 한다.

인근 수원시, 성남시, 부천시, 과천시는 시립교향악단을 운영 중이다.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국내·외 주요 오페라 및 각종 기획 공연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더 질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물론, 용인시도 용인시민이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에 있고, 용인시립합창단을 창단하기 위해 지휘자 등을 모집하는 등 시민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로 문화적 소외를 받는 시민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용인시도 이제 시립교향악단(시립오케스트라) 창단을 서둘러야 한다. 시민들이 저렴한 입장료로 또는 무료로 환상적인 클래식 선율을 느끼고, 음악을 통해 피로에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시립교향악단(시립오케스트라)과 현재 운영 중인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통해 더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용인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기고 음악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용인시에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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