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행같사)

크리스토퍼봉사단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회장 정진구)(이하 행같사)은 집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봉사단체다. 1만원의 행복과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다. 행같사는 집수리 나눔  4년째를 맞아 사업의 폭을 더욱 확장했다.

더 많은 이웃과 행복을 같이하고자 용인시 테마공모사업에 ‘행복을 같이하는 나무징검다리’로 응모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해 상담과 재능기부와 나눔의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필요한 가구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가구를 만들어 나눔을 행하는 이 사업은 행같사의 새로운 나눔 프로젝트로 박경숙 부회장을 주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목조건축 업계에 있는 강남주씨가 장소는 물론 일부 자재와 공구를 기부하고 있다. 목공 강사로 활동 중인 안효주씨의  지도와 더불어 열사람의 멘토단이 재능기부로 수고해 주고 있다.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이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가구를 제작하고 무료로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세대간 막힌 소통을 풀어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나눔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형성하고 성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징검다리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미 각 학교와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한 후인데다 그동안 ‘행같사’에서 집수리를 진행했던 70곳을 팀별로 나눠 일일이 추가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를 조사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서 청소년들에게도 또 다른 교육의 기회가 됐다. 

정진구 회장은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이 만나 한 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나눔으로써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행복을 나눔으로써 더욱 행복해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어둠을 탓하기보다 한자루의 촛불이 되라’는 크리스토퍼의 슬로건을 가장 묵묵히 실천하는 ‘행같사’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허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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