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국회의원(자유한국당·용인병·사진)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5~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점수로 절대평가 시뮬레이션을 시행해본 결과, 각 영역별로 선택과목에 따라 1등급 비율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사회탐구영역은 대략 11%p, 과학탐구영역 13%p, 직업탐구영역 20%p, 제2외국어/한문영역 28%p 편차가 나타났다”며 “수능 절대평가가 시행된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등급을 받는 비율의 차이가 큰 만큼 일부 과목으로의 편중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수업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치러지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작년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한국사’에 이어 영어 과목도 절대평가로 전환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영어·한국사에 이어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로 도입한 뒤 점차 전 과목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에 앞서 시범사업을 거쳐 확산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며 “2021학년도 수능에서 ‘단계적 절대평가 전환’을 시도할지 여부는 여론수렴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가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2021학년도 수능은 지금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보게 될 대입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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