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쿤센터’로 경기도 창조오디션 도전
본선 진출 30억 확보…스타트업 기틀 마련

2017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본선에 진출한 용인시 드림밸리 코쿤센터 조감도

기흥구 보정동 1264-2번지 일원에 청년과 여성 등 시민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공간이 마련된다. ‘드림밸리 코쿤센터’다. 

용인시는 최근 ‘드림밸리 코쿤센터’ 조성 사업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 공모해 14일 본선에 진출했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경기도가 총 44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지자체 사업 오디션이다. 

이번 창조오디션에는 총 49개 사업이 경쟁을 벌였다. 용인시는 ‘드림밸리 코쿤센터’ 조성 사업으로 7일 현장심사를 통과한 20개 사업에 포함됐고 이중 예비심사를 통해 추려진 10개 사업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코쿤센터의 주요 내용은 청년·여성 등 시민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 장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코쿤은 ‘누에고치’라는 뜻으로 용인시는 ‘누에가 성출이 돼 비단을 창조한 후 나비가 되듯 청년 창업이 제 2·제3의 창업으로 확산돼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명칭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쿤센터가 들어설 보정동 1264-2번지 일원은 보정카페거리와도 가까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투자유치과 김대열 과장은 “뉴질랜드 리스타트 팝업 몰이나 라스베가스의 컨테이너 파크, 건대의 커먼그라운드를 모델로 복합 스타트업 공간, 야외 이벤트와 축제가 결합된 상업공간, 청년 창업 복합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사업 계획에 따르면 코쿤센터에는 총 120여개의 공간을 4종류로 분류해 코쿤플라자(외부 모임, 이벤트 공간), 코쿤코어(핵심창업 지원공간), 코쿤파크(직업체험 가족공간), 코쿤 스트리트(식음휴식 편의공간)가 들어선다.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전시 무대, 전망대, 상징 조형물, 광장을 포함해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시민들의 창업사무실 120실, 키즈, 청년 놀이터, 스트리트 몰, 창업트럭파크도 마련된다. 5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판매, 경제유통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계산이다. 코쿤센터의 운영은 센터협의체를 구성해 민관 협동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2류가 모인 기회의 장’ ‘맘대로 실패하라’라는 모토로 코쿤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는 지원하고 운영은 민영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29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1위 100억원의 교부금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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