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이 우려되는 가운데 크고 작은 농업용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특히 이달 들어 용인시 일대에 12mm의 비가 내렸지만 처인구 남사면 일대는 대형 관정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아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원삼과 모현·이동면과 고기동 일대 오지마을은 식수마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13일 조청식 부시장 주재로 가뭄·AI방역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남사면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살수차를 동원해 논 물대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식수가 끊기 오지마을 27세대에는 긴급 급수차를 동원해 생활용수 공급에 들어갔다.

한편, 남사·이동·양지면 일대는 올해 9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쳐 신원, 월곡1호, 완장1·2호, 후동, 안악골 저수지 등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는 등 물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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