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원인·책임 규명, 부실시공 책임 물어야”

용인시의회 이건한(사진) 의원은 16일 제21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지구 신봉동 공동주택의 준공 승인’의 문제점<본지 882호 11면 보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지구 신봉동 1024번지 294세대의 공동주택이 수평 불량과 마감재 처리 문제, 천정 및 지하 주차장의 누수 등으로 인해 세 번이나 입주가 지연됐다”며 “일부 입주예정자 분들은 원룸을 전전했고 입주에 맞춰 전학을 했던 아동을 둔 부모들은 부득이 장거리 통학을 하는 등 피해가 컸다. 준공 승인 연기까지 요구한 것은 그만큼 부실시공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민원회의만 몇 번하고 조치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다 5월 26일 준공승인 했다”며 “본 의원이 확인한 현장은 아직도 물이 새는 등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 무슨 이유로 일부가 아닌 전 세대의 사용승인이 결정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새 아파트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심각한 하자가 여러 군데서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며 “부실 아파트를 아무런 해명이나 대책 없이 사용 승인한 것은 들뜬 마음으로 입주를 기다리는 분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 이제라도 명확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부실시공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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