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사립문 김진희(가운데) 회장이 4개 기관.단체에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7일, 목마른 대지를 적시는 비가 오던 그날, 유림동 구 은행골에 몇몇 사람들이 초대됐다. 초청자는 사단법인 사립문 김진희 대표였다. 그가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오늘 행복한 동행, 그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하려 합니다. 해당 기관단체는 고심 끝에 선정했습니다.” 그리곤 참석기관 대표들에게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기관은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단법인 여럿이함께, 용인문화원, 용인시민신문 등이었다.

사회복지분야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온 김 대표의 선행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기부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자신의 회갑 기념으로 계획된 부부여행을 포기하고 값지게 쓰겠다는 뜻이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기관 대표들도 고마움을 전하며 “취지를 살려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은 부설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용인의 마을기록사업에 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