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 3.02>기흥>2.77>수지 1.81% 올라

가장 비싼 땅은 신갈동 롯데리아 건물터

용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기흥구 신갈동 롯데리아 건물)이 있는 신갈오거리 일대 모습.

올해 용인시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구 중에서는 개발수요가 많은 처인구 땅값이 3.0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용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용인 전역의 토지 24만8701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시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2.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발표한 3.3%P 오른 것과 비교하면 0.7%P 낮다. 구별로는 처인구가 평균 3.02%P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기흥구 2.77%, 수지구 1.81%P 순이었다.

처인구에서는 남사면이 4.42%P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개발 수요가 미미한 중앙동은 상승률이 1.86%로 가장 낮았다. 기흥구에서는 신갈동이 4.95%P 상승했으며 상갈동도 4.05%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구는 성복동이 2.4%P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큰 반면, 상현동은 0.05%P 상승에 그쳤다. 처인구 지역의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국토교통부의 시세 반영률 제고 방침에 따라 주거용과 전답 표준지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인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흥구 신갈동 60-16번지 롯데리아 건물부지로 ㎡당 643만1000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싼 땅은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산 84-21 임야로 ㎡당 1480원으로 나타났다. 처인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김량장동 300번지 NH농협 용인시지부 터로 ㎡당591만6000원에 달했다. 수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수지구청 뒤 풍덕천동 712-6번지 수지프라자 자리로 ㎡당 611만4000원이었다. 한편, 경기도 개별공시지는 지난해보다 3.71%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29일까지 한 달 동안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하려면 구청과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토지 소재지 구청 민원봉사과에 제출하면 된다. 정부민원포털 민원24(www.minwon.go.kr-민원신청)를 통해서도 이의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결정지가의 적정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별 통지할 방침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을 비롯한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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