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4대1로 누르며 명문 구단 입증...야구 인재 키울 용인 중·고교 야구단 필요성도

수지구 리틀야구단은 8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제13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에서 서울 영등포구를 4-1로 누르고 우승했다.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감독 안경환)이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수지구 리틀야구단은 8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제13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에서 서울 영등포구를 4-1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KBO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이후 되찾은 정상의 자리다.

2009년 12월 창단 이후 매년 우승과 준우승 등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수지구가 리틀야구 최고 권위 대회인 도미노피자기 우승을 따내며 명문 리틀야구단임을 입증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한국리틀야구연맹 최대 규모인 125개 팀, 총 2000여명이 참가해 11일간 열띤 경쟁을 벌였다. 수지구 리틀야구단은 화성 메인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울 성북구, 경남 함안군을 물리치고 8강에서 남양주를 5대4로  가까스로 이기며 위기를 넘겼다. 준결승 에서 대전 중구에 13대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하고 영등포와의 결승에서 쾌거를 이룬 것이다.

안경환 감독은 “천승욱 선수의 3점 홈런 등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며 “수지 리틀야구단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안 감독은 “우리 팀은 평소  죽전동 아르피아의 드넓은 잔디구장을 전용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훈련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를 대표하는 수지 리틀야구단은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들”이라며 “하지만 용인 지역 중·고등학교 중 야구단을 보유한 학교가 한 곳 뿐인 것이 아쉽다. 좋은 선수를 키워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수지 리틀야구단에서 배출한 많은 선수들은 용인지역이 아닌 인근 수원이나 성남의 학교로 진학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키울 중·고등학교 야구단 부재로 용인시를 대표할 야구 인재를 타지에 뺏기고 있는 셈이다. 이번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히어로인 수지 리틀야구단의 천승욱 선수는 분당 매송중학교에 진학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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