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기흥구선관위서 기자회견

선거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모임 ‘시민의눈’ 용인 회원들은 17일 처인구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투표지 분류기를 폐기하거나 개표 절차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18대 대선 개표 시스템 문제를 다룬 영화 ‘더 플랜’이 지적한 의혹을 해소하자는 차원이다. 시민의눈 회원들은 “안전하다고 믿었던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 영화 ‘더 플랜’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보안상 허점이 있는 기계를 계속 사용하자는 것은 개표과정의 부정선거 여지를 그대로 남기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영화에서는 18대 대선 당시 미분류 표가 3.6%로 높았고, 미분류 표 내 박근혜 후보 득표율이 문재인 후보가 얻은 것보다 1.5배 많은 현상이 발생했다. 무효표를 분류하는 개표기스캐너 프로그램 접근 절차가 허술하고, 투표지분류기 컨트롤 PC가 보안에 취약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안으로 “투표소 분류기 폐기할 수 없다면 개표 절차를 변경해 수개표를 진행한 뒤 보조적인 용도로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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