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후보 용인 찾아 지지 호소
100만평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공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0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을 방문,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 위중한 시기에 안보관이 뚜렷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일 오후 5일장을 맞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을 찾은 홍 후보는 15분 가량을 할애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안보관이 불안함을 강조하며 자신이 유일한 보수 후보이자 안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북미가 한판 붙기 일보직전인 위중한 시기에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지 않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사람에게 국군 통수권을 맡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강남 좌파라고 칭하며 “안철수 후보는 선거포스터에 정당명조차 표시하지 않았다. 말이 안 된다. (정당명을) 못 쓰는 이유가 몸통인 박지원 때문 아니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는 “최순실한테 겨우 옷 몇 벌 받은 것밖에 없다. 단 1원도 받은 게 없는 사람을 파면하고 징역을 보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여론몰이 재판의 희생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홍 후보는 “좌파가 대통령이 되면 안보가 위태롭고 힘들어진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서민들을 위해 일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수도권 규제를 풀도록 하겠다. 지방은 지방대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두 국회의원과 협의해서 용인에 100만평 규모 첨단산업단지 만들고,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묶어서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용인갑이 지역구인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과 용인병 한선교 의원을 비롯, 용인을·정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홍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준 여자의 일”이라고 말한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19일 열린 2차 TV 토론회에 이어 다시 사과했다.

홍 후보는 “스토롱맨이라고 하는데 (나는)집사람 말을 잘 듣는다. 센 척하려고 큰 소리 한 번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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