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기호2 홍준표 자유한국당 기호3 안철수 국민의당 기호4 유승민 바른정당 기호5 심상정 정의당

19대 대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역대 최다 후보가 나선 가운데 언론들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양강구도를 점치고 있지만 원내정당 뿐 아니라 군소정당 후보들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열띤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처인구를 비롯해 3개구 각 8명씩 총 24명을 통해 이번 대선에 대해 물었다.

본지가 만난 유권자 절반 이상은 이번 대선 투표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내비췄다. 본지가 만난 8명의 청년층 모두 반드시 투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장년층은 참여를 고민한다는 입장도 많았다.

하지만 후보 선택은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24명의 유권자들 중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에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절반을 넘지 않았다. ‘유보’라고 답한 유권자 중에는 중도성향의 후보군과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 간에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 결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영향을 받았냐는 물음에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8대 대선 당시 지지 후보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바뀌었냐는 물음에 ‘동일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는 지지정당에 따라 다소 차이가 보이는 것으로 ‘동일하다’는 답변자 중에는 애초 야권 지지자들은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았다. 반면 구여권 지지층 상당수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다른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 판세가 내년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만난 시민들은 탄핵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며, 후보자 결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이 영향이 내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처인구

적폐 정산 먼저…반드시 투표 하겠다
(처인구·35·직장인·남)
개인적인 정치 성향은 중도보다는 진보에 가깝다. 이번 대선 투표 기준은 당연히 적폐를 청산이 먼저다. 국민통합도 중요하지만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경제도 발전하고 안보도 튼튼해진다고 생각한다.
지지후보는 정했다. 적폐청산과 경제적 안정, 불안한 안보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는 정당이나 보수에 기대는 것도 좀 아니라고 본다. 18대 대선 때 투표한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 이번 대통령 선택 기준은 적폐청산과 청년 일자리 그리고 교육개혁이다. 미래를 이끌 사람들이 청년들이라면서도 실업난이 심각하다. 좋은 인재가 다 공무원시험에 몰두하는 이상한 나라는 이제 개혁해야 한다.

정치 바뀌어야 한다…아직은 부동층
(처인구·52·직장인·여)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특히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당연히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사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대통령만 되면 마음이 바뀌니까 이번에는 잘 생각해서 찍으려고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지 정당을 바꿀 것이다. 한 정당에서 계속 했으니 새로운 사람이 새롭게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경제적 안정과 실업 해소, 청년 취업이나 일자리 누가 잘 할 것인지를 보겠다. 현재 마음에 가는 후보가 있긴 한데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 그 후보에 대한 정책 등을 더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정치적 성향은 중도라고 생각한다.

안보와 경제 공약 볼 것…당연히 투표해야지
(처인구·72·농업·남)
18대 대통령 선거 때 지지한 당은 좋은데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가 별로다. 사드문제도 그렇고 괜찮은 후보가 있긴 한데 당이 맘에 안든다. 지난 선거에서 박근혜를 찍었는데 이번에 너무 실망했다. 불쌍한 맘도 있지만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놓았는데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당연히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뽑을 생각이다. 자식들이 인물을 보고 뽑으라고 하는데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박근혜보다야 잘 하겠지만. 다음 대통령은 북한 핵을 막는 거고, 우리 같은 노인들이 좀 편안하게 살도록 하면 좋겠다. 정치적 성향은 아무래도 보수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기흥구

막말‧거짓‧네거티브 거북…후보 이미 정했다
(기흥구‧36‧자영업‧여)
 이번 대통령 선거 때 어떤 후보를 뽑을 지 몇 달전에 이미 정했다. 며칠 전 TV토론회를 보면서 너무 화가났다. 이번 선거는 거짓말하고 막말하는 사람은 절대 뽑지 않을 것이다. 주변 지인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를 뽑지 않았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은 화가 나 있다.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하지만 적폐세력은 여전히 남아 있지 않나. 일부 보수단체들의 과격한 행동이나 정치인들의 막말이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니 적폐세력 아닌가. 이들에 대한 지지를 얻어 당선되면 결국 촛불집회를 통한 성과는 반쪽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누구나 생각하는 정치적 생각이라고 판단하는데 우리 사회는 이런 생각을 말하면 ‘빨갱이’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은 진보에 더 가깝다고 본다.

정치 신물 난다…투표 안하는 것으로 결정
(기흥구‧48‧체육관 운영‧남)
솔직히 대통령 선거에 관심 없다. 당연히 투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국가가 양분된 상태 아닌가. 정치를 잘 못해서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탄핵으로 조기에 진행되는 것인데, 탄핵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지 정치에 신물이 난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한반도 통일에 앞서 대한민국 분열을 먼저 막았으면 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찍을 사람이 없어…투표 못하는 심정
(기흥구‧74‧무직‧남)
옛날에는 대통령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 큰 인물들이었는데 이번 선거에는 맘에 드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정당이라도 마음에 들면 정당을 보고 찍겠는데 정당도 전혀 마음에 안든다. 투표를 하고 싶어도 맘에 드는 후보가 없으니 못할 듯하다.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생겨 속 상한데 지난 대선 때 나도 뽑아줬다. 이제 그 당 사람들은 못 믿겠다. 선거운동을 더 지켜보고 늙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사람 뽑을까 한다.

수지구

지지 정당 이미지 너무 안 좋아…지지 철회
(수지구‧23‧사회복무요원‧남)
현재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도 지지후보도 없다. 그동안 지지해 온 정당이 있는데 탄핵 이후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다. 이번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선거의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해야 할 일을 안하면 벌 주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반드시 할 생각이다. 청년 일자리와 우리 가족에게 도움 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체념하는 말보다는 밝게 아침 인사로 시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

교육과 경제 두고 고민…투표 꼭 할 것
(수지구‧44‧공무원‧여)
개인적 정치 성향은 중도로 볼 수 있는데, 박근혜 정권에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 당연히 탄핵에도 찬성했다. 미래를 위해 아이를 위해 결단이 필요했다. 이번 선거에 꼭 투표를 할 것이다. 지금은 2명의 후보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교육과 경제 공약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와는 솔직히 어떻게 입장이 달라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탄핵 반대…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
(수지구‧62‧무직‧여)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 보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이번 대통령 탄핵 반대했다. 언론이 너무 거짓뉴스를 퍼뜨린다. 너무 화가 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된 이후 TV도 절대 안본다.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한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다. 구여권 후보를 지지하지만 당선은 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법도 언론도 다 무너졌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국가 안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후보는 절대 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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