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이정혜 의원 5분 자유발언서
풍덕천동 첨단산업단지 개발 반대 주장

용인시의회 이정혜 의원은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풍덕천동 산 24-38번지 일원 산업단지 유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먼저 자연과인간 의원연구모임을 통해 수질개선에 앞장섰던 활동을 소개하고 “의원들의 하천지킴이 활동과 관련 직원들의 노고로 탁했던 정평천이 수십 마리의 백로들이 서식하는 맑은 하천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혜 의원은 이런 노력과 상반되는 용인시 행정을 꼬집으며 “산업단지는 환경파괴와 하천에 치명타를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용인시는 일부 사업자들이 산을 자르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을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풍덕천동에 계획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반대한다”며 “그곳은 광교산 초입으로 풍덕천동 주거지역의 아름다운 정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주민의 행복을 송두리째 날려버리려는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용인시는 풍덕천동 주거지역까지 산업단지를 허락해 주려고 이미 사전작업을 했다. 주민 동의도 구하지 않고 지역 의원인 나도 모르게 이 일을 진행해 왔다. 산을 날려서 약 1만2000평을 산업단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전작업’은 해당 부지 일부가 이미 2010년과 2013년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허가받았던 곳이라는 사실을 의미한 것으로 이에 대한 의혹을 내비친 것이다.

이정혜 의원 “주민들은 산업단지 유치를 알고 결사반대를 한다”며 “생명의 터전인 산을 잘라버리고 산업단지로 하천을 병들게 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재앙을 불러오는 것으로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이미 다른 시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수지구의 쾌적한 환경을 지키고 수지구민의 뜻을 받아들여 산업단지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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