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체험프로그램 마련...5월엔 세밀화로 만나는 특별 전시회 예정

한택식물원(처인구 백암면)이 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 달간 ‘봄꽃 페스티벌’을 연다. 한택식물원은 식물자원의 소중함을 느끼며 소비적이고 인위적인 축제가 아닌 지속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식물원만의 꽃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한택식물원은 서른여섯 개의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생 및 외래식물 1만 여종을 계절과 테마별로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꽃 축제기간인 4월 중순경에는 튤립과 수선화, 산괴불주머니, 산벚나무가 제 멋을 내고, 5월 초에는 모란, 분꽃나무, 붓꽃들이 화려함을 더한다.

5월 중순경부터 꽃창포, 작약, 매발톱 등이 한창이어서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계절 자연의 멋을 드러내는 자연생태원에는 매발톱, 얼레지, 홀아비꽃대 등 우리나라 야생화들과 튤립, 수선화, 목련, 매화 등이 어울려 축제를 한층 무르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온실에서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호주온실)와 남아공, 중남미 지역의 독특한 식물들도 접할 수 있다.

한택식물원은 봄꽃페스티벌에 맞춰 꽃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야생화여행’은 전문 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벌꿀교실’도 신청이 가능한데 한택식물원에서 생산된 무설탕, 무항생제, 무농약 벌꿀과 꿀벌을 보고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식물을 또 다른 감성으로 만날 수 있는 세밀화 전시회 ‘흑연으로 만나는 식물화전’이 가든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식물세밀화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는 식물과 자연물이 사람의 예술적 감성과 만나 탄생한 예술작품이다. 5월 1일~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식물원을 지키는 꽃의 요정과 이를 방해하는 숲속 마녀를 찾아 식물도 배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가든미션 ‘QR코드 속 꽃의 요정을 구하라!’와 식물원 곳곳에 있는 요정들을 찾아보는 스탬프미션 ‘가든프렌즈를 찾아라!’가 준비돼 있다.

한편, 용인시는 ‘꽁알몬’ 몬스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용인시 각 관광지 입장권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림청도 개청 50주년을 맞아 ‘식물원 보물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5월 한 달 동안 지정 식물과 명소에서 찍은 자신의 인증사진을 산림청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선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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