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12명, 재산피해도 지난해보다 85%↑

용인소방서 진압대원들이 산불화재 진압 중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용인에서는 발생한 화재는 하루 평균 1건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가 지난 5일 밝힌 ‘2017년 1/4분기 화재 발생통계와 분석결과’를 보면 이 기간동안 용인에서는 총 148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월 평균 49건에 이르는 것으로 하루에 1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23.3%p(45건)이 감소한 것이다. 

피해 상황을 보면, 화재로 총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명의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인명피해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재산피해는 29억7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만7400만원(85.8%) 증가했다.

화재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88건(5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적 요인 30건(20.3%), 전기적 요인 25건(16.9%), 미상 3건(2.0%), 화학적 요인 2건(1.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재 발생 원인 중 부주의 의한 화재가 45%를 차지한 것과 비해 올해 1/4분기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비율이 10% 이상 더 증가한 것이다. 이에 소방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임야화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7명이 발생한 만큼 임야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용인에서는 총 53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발화요인은 부주의가 총 242건(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전기적 요인 139건(26%), 기계적 요인 82건(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부상 26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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