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 새로운도전 / 김미경

처음 지인분 소개로 크리스토퍼 리더십 강의 수강제의를 받고는 망설였다. 일에 집중하고 싶었기도 했지만 약간의 게으름도 결정 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남편의 격려로 수강을 결심했다.  다소 생소한 강의 방식에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서로 처음 본 동료와 서먹하고 쑥스러운 상황에서 앞에 나가 나를 소개한다는 것이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한 가지 위안은 공식이 있다는 거였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일반적인 리더십강의를 생각하면 대개는 그냥 앉아서 듣는 방식들이다. 크리스토퍼 강의는 행동을 요구하는 수업방식이다. 어렵고 힘든 것처럼 느껴졌다. 일주일은 너무나 빨랐다. 숙제라는 약간의 행복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나를 발견했고 수업에도 익숙해졌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서 가슴속에 몽글몽글 올라오는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살았다. 마음이 없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시에 결정한 나눔에 대해서 책임도 따라야 한다는 것도.

코스를 수료하면서 나눔의 행복이 얼마나 큰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3개월간 수업을 지도해 준 가슴 뜨거운 열정의 강사님들, 웃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준 47기 동료들, 혼자가 아닌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개인의 재능을 계발하고 타인의 행복을 증진하기위해 사용하는 멋진 리더가 되리라.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