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시의원 16억 증가...1위총액·증가 상위권 모두 시의원...1인당 평균 재산액 16억 달해

지난해 용인시 선출직 공직자 40명 중 70%에 이르는 27명은 재산이 늘었다. 이들 공직자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원에 달했다.

정부·국회·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3일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한 결과, 시장·국회의원·도·시의원 40명 중 2016년 공개 때보다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전체 40명 중 27명으로 나타났다. 정찬민 시장을 비롯한 13명은 전년보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전체 40명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8명이었고, 반대로 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한선교 국회의원과 윤원균·이은경 시의원 등 모두 3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증가한 27명 중 2년 연속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6명이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시의원이었고, 5명이 도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상수 시의원으로 1년 새 16억2000만원이 늘었다. 주요 증가 원인은 차남 소유 상가(포곡읍 둔전리 소재)와 본인 소유 토지(어린이집) 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남 시의원도 지난해 재산이 6억9000여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 예금과 주식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2년 동안 26억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난이 감소했다고 신고한 홍종락 시의원은 본인과 모친 소유 토지의 지가 상승과 토지 매도에 따른 예금이 증가하면서 올해 5억8000만원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의원 5명은 2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박원동 시의원으로 75억6278만원을 신고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제남 시의원이 71억5745만원, 김상수 시의원 70억3527만원, 윤원균 시의원 49억 6156만원, 강웅철 시의원 49억4365만원 순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공개 대상자 40명 가운데 시의원 5명이 재산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32%에 이르는 13명으로 지난해 공개 때보다 줄었다. 박원동·이제남·김상수 시의원은 경기도내 시·군 기초의원 중 나란히 재산 상위 5~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상수·이제남 시의원은 도내 기초의원 중 재산증가 4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대상자 4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2526만원이었다. 이는 경기도 고위공직자 1인당 평균 재산 9억1168만원보다 6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4억7000여만원 재산이 증가한 정찬민 시장은 올해 7000여만원 감소했다. 국회의원 중에는 표창원 의원(용인정)이 1억7000여만원 늘었고 이우현(용인갑)·김민기(용인을)·한선교(용인병) 등 3명은 모두 재산이 감소했다. 도의원 중에는 남종섭 의원(용인6)이 유일하게 재산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건영 시의원은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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