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50% 후반 도내 평균 밑돌아
고령자 취업자 비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

 

용인시 고용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도내 29개 시 평균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공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용인시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6.1%로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1.5%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률은 2015년 하반기 3.9%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3.2%로 소폭 낮아졌다.

용인시에는 2016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는 81만2000여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경제활동인구(노동 능력과 노동 의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인구)는 4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45만5000여명인데 반해 실업자는 1만52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 거주자 중 비경제 활동인구가 34만1000여명으로 수원시(40만명), 성남시(35만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돼 전체 인구수와 동일곡선을 보였다. 

문제는 경제활동 참가율이다. 이는 노동이 가능한 인구 즉 15세 이상 모든 인구 중 실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2016년 하반기 용인시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7.9%로 도내 평균 60.7%보다 낮다. 지난해 기준으로 용인시 전체 인구가 99만명 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경제활동을 책임지는 인구는 45만명 정도라는 것이다.    

고용률는 낮고 실업률은 높고=용인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과 실업률 현황을 보면 고용률은 도내 평균보다 낮고 실업률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중 실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비율도 큰 폭의 변동없이 도내 평균 밑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보면 2015년 용인시 고용률은 56.8%로 도내 29개 시 중 27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이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다 하반기에는 1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실업률은 2015년 하반기 3.9%로 29개 시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실업률이 4.4%까지 올라 5위로 수직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는 3.2%로 내려와 순위도 최근 들어 가장 낮은 18위를 차지했다. 

용인시와 인구 규모와 비슷한 지자체와 비교할 경우 용인시의 고용 현황의 불안전성이 확인된다. 

수원시의 고용률을 보면 2015년 상반기에는 용인시보다 5%가량 높은 59.5%로 도내 8위에 올랐으며, 같은 기간 성남시도 용인시보다 4% 이상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고양시도 순위는 용인시와 비슷했지만 고용률은 1% 이상 높다. 

최근 조사에서 용인시 고용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수원시와 성남시가 2~3% 고양시도 1% 가량 높다. 

용인시는 특히 2016년 하반기 시군별 취업자 고령층(55세 이상) 비중이 전국 155개 조사시군 중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취업자 중 고령층 취업자 비율은 18%로 오산시와 수원시 시흥시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낮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고령층이 그만큼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용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중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아 일자리 안전성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보면 용인시 취업자 중 66.6%가 상용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에서 과천시와 경남 거제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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