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구 중 기흥구 가장 젊어
서농동 중위연령 27.0세...이상 인구비율 4.0%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구 100만명을 앞둔 도·농복합도시 용인은 과연 젊은 도시일까. 용인시 통계부서가 2015년을 기준으로 중위연령과 65세 이상 인구를 분석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 중위연령은 38.7세로 경기도 39.6세, 전국 41.2세보다 적었다. 이같은 결과는 남자(38.1세)와 여자(39.2세) 모두 같았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나이순대로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2015년 중위연령은 41.2세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구별 중위연령을 보면 처인구와 수지구가 각각 39.2세였으며, 기흥구는 38.0세로 두 구보다 1.2세 적어 상대적으로 젊었다.

특히 기흥구 남자의 중위연령은 37.5세에 불과했다. 처인구 읍·면·동별 중위연령은 원삼면이 50.7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백암면 49.6세, 남사면 49.0세 순이었다. 반면 역삼동은 35.9세로 가장 적었고, 중앙동도 36.6세로 젊은 지역에 속했다.

기흥구는 대개 비슷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41.3세인 마북동이었다. 반면 중위연령이 가장 적은 곳은 서농동으로 27.0세에 불과했다. 마북동과 서농동간 나이 차는 14.3세에 달했다. 수지구 동별 중위연령은 성복동이 43.2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현2동 40.6세, 신봉동 40.5세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 정도를 나타내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어떨까. 2015년 말 기준으로 용인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만3320명으로 10.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3.2%)보다 낮지만 경기도 평균(10.7%)보다 약간 높은 비율이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읍·면·동별로 보면 처인구 백암면이 24.8%로 용인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사면(22.9%), 원삼면(22.6%), 성복동(17.2%) 순이었다. 처인구 백암·남사·원삼면 등 3곳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기흥구 서농동(4.0%)으로 중위연령에서 나타나듯이 용인에서 가장 젊은 곳임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영덕동(7.3%), 동백동(7.5%), 역삼동(8.3%) 순으로 나타났다. 백암면과 서농동간 차이는 20%가 넘었다.

한편, 2015년 현재 3인(24.4%)·4인(25.0%)가구 비율이 높지만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1%에서 2015년 19.3%로 4.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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