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승인 자주 바뀐 사례 있다. 다시 바뀔 것”

경기도청사 유치 용인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경기도를 찾아 ‘도청사 용인이전’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가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용인시민으로 구성된 청사추진위원회가 옛 경찰대로 이전 건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청사 유치 용인시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영희)는 지난 1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의 승인과는 무관하게 도 청사 용인 이전 건의를 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날 용인시민 12만명에게 받은 서명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추진위는 이날 “최근 국토부가 광교 신도시 경기융합타운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하지만 옛 경찰대 부지가 모든 면에서 도청사로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기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청 유치 제안은 단순히 용인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경기도 전체 시군 1300만 도민을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민과 용인시민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이전 건의 취지를 재차 언급했다.

추진위는 또 “(옛 경찰대 이전으로 인해)절감할 수 있는 수천억원의 국민(도민)혈세를 1300만 경기도민의 복지와 균형 발전을 위해 사용하면 훨씬 더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서는 “국토부 승인은 수차례 변경이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 다시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국토부의 승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은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 추진위가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 및 의회에 보낸 협조 공문과 관련해서는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시장단 모임에서 다른 지자체장이 예산을 절감하고 도민을 위한 것인데 반대할 이유가 특별히 없다는 이야기를 (시 관계자로부터)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