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

매년 쌀기부를 통해 장학기금을 전달해 온 '장학봉사왕' 황규열(오른쪽)씨가 지난달 29일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처인구 백암에 거주하며 매년 쌀 기부를 통해 장학기금을 전달해온 “기부천사‘이자 ‘장학 봉사왕’ 황규열(75)씨가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황씨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은 지난 달 29일 황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됐다.

황씨는 20여년 전부터 장학기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시작해, 2011년에는 백암면장학회에 5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줄곧 기부운동을 지속해왔다. 지난 해 말 역시 정찬민 시장을 방문해 관내 이웃에 전해 달라며 10kg짜리 쌀 200포를 기탁했다.

황씨가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올해까지 포함해 700포대에 달하며 장학금도 7000만원에 이른다. 황씨는 국무총리 표창 소감을 통해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내 처지가 행복하다”며 “80세가 될 때까지는 농사를 지으며 그 수익금을 이웃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실학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반계 유형원 선생을 기리는 ‘백암 반계숭모회’ 회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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