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에 연재한 채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보고자 한다. 금리=경제상승률(A)+물가상승률(B)+부도위험(C)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했다.

오늘은 금리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예금에 가입하거나 채권에 투자(매수)하는 것이다.

예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테니, 채권에 대해 알아보자. 채권(bond)이란 ‘국가나 기업이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로써, 얼마를(액면), 언제까지(만기), 얼마의 이자(금리)로 갚겠다는 약속을 적어놓은 증서’이다. 돈을 빌리는 주체가 국가이면 국가채권(국채), 국가가 지분을 참여한 공공기업(도로공사 등)이면 국가공공채권(국공채), 일반회사이면 회사채권(회사채)라고 한다.

먼저 채권투자로 인한 수익은 ①매수 시 확정된 이자율에 따른 이자수익 ②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가격 상승 이익 또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 손실 ③해외채권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또는 손실로서 채권투자수익은 ①+②+③로 구성된다.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의 수익은 매수 시 확정이율×만기연수이다. 그러나 채권을 중도에 매도하게 되면 시장금리에 따라 손익이 변동되는데, 채권가격은 금리 변동율×남은 잔존연수(≒듀레이션) 만큼 변동된다.

채권을 매수한 후 시중금리가 1% 하락했고, 듀레이션이 10년이라면 약 10%정도 채권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장기채권을 매수해 금리하락 시 매도하게 되면 확정금리와 채권가격 상승이라는 두 가지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해외채권은 여기에 환율 변동폭을 곱하면 된다.

브라질 1헤알당 원화 환율(2016.01.04 기준)

2016년을 뜨겁게 달군 브라질국채에 대하여 알아보자. 2016년 1월 1일 기준 ①브라질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약 16% ②브라질 1헤알당 원화가격은 약 290원 이었는데, 2016년 12월 31일 기준 브라질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11.5%, 브라질 1헤알당 원화가격은 약 370원으로 변했다.

만일 2016년 1월 2일 2026년 만기 브라질국채 10년물 채권을 매수했을 경우 수익률은 ①1년간 확정금리 16% ②금리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 약 31%(금리 4.5% 하락×듀레이션 8년 내외) ③브라질헤알화 상승 27%(370원/290원)이므로 브라질국채 총 수익률은 (16%+31%)×1.27=59.6%이다. 실로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물론 수수료 등 각종 비용 약 3%정도는 제외해야 하지만 말이다.

그럼 향후에는 어떨까? 결론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원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2016년 초 10.71%였던 인플레이션율은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7% 밑으로 하락했다. 셋째, 브라질 기준금리가 최고점 14.25%를 기준으로 2016년 10월과 12월에 각각 0.25% 인하해 13.75%인 바, 브라질 기준금리는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위 세 가지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시 브라질국채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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