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장 첫날 3천여명 몰려···안전문제 나오기도

용인시청 앞 광장이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했다. 개장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 3000여명이 찾았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튜브썰매장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썰매를 타기 위해 줄을 이었다. 

이날 썰매장에는 소문을 듣고 외지에서 온 어린이들도 적지 않았다. 의왕시에서 왔다는 이모양(8)은 “지난해에도 부모님과 함께 용인시청에 놀러 와서 썰매를 탔는데 재미있어서 올해 또 왔다”며 “튜브썰매장도 새로 생겨 놀이공원에 놀러온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부대행사도 잇따랐다.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과 관광홍보대사 ‘팬더’가 등장해 용인시청 페이스북 등 SNS로 친구맺기를 한 시민을 대상으로 미니 찜질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시청사 1층 로비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임, 마술 공연도 열렸다.

정 시장은 개장식에서 “이제 용인시청사는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해 시민들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며 “특히 무료인 만큼 놀이공원 가기에 부담이 되는 시민들은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맘껏 놀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용인소방서 119구급대와 보건소 직원 등이 현장 응급조치반으로 상시 대기했으며, 안전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왔다.

한편, 시는 개장 첫날 튜브썰매장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1시간만에 중단하고 추가 공사를 진행했다.

썰매장은 내년 1월30일까지 매일 오전10시~오후4시 운영되며 1월30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썰매장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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