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시설 건립 계획에 미관상 이유들어 주민 반발

임진산성 유적전시관 증축공사와 관련해 수지출장소와 인접한 삼성 래미안6차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진산성 유적전시관은 삼성물산이 아파트단지 공사 도중 임진산성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지난해 용인시에 전시관과 주변부지를 기부채납해 현재 수지출장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출장소에서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이용객이 적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지 내에 관리동을 증축하고자 용역업체를 선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화장실 설치, 보행시 주 출입구로 이용되던 곳에 화장실이 들어서서 미관상 좋지 못하고 관리가 잘 안되어 우범지역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부녀회장 이서분씨는 “산성 터도 남아 있지 않는 유적지에 모형 전시관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다.

출장소 관계자는 “유적전시관 사무실을 건립한 후 시사편찬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위촉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려고 하는데 왜 반대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민들이 취지를 이해하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정 객원기자 hjleem00@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