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고등학생들마저 시국선언을 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 용인시 처인구 포곡고등학교 교정에서 12명의 학생대표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모 학생(19·포곡고 3)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시국선언은 여러 차례 자발적인 교내 모임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재학생 900여 명 중 33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 학생은 “선생님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스스로 결정한 일이며 청소년이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곡고 재학생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자신의 측근과 사익에 남용하고 민주주의 붕괴를 초래했다”며 “박근혜 정권은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안고 퇴진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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