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용인에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국선언 발표와 함께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동천마을네트워크, 사람과평화, 용인교육시민포럼, 용인해바라기의료생협, 용인시작은도서관협의회를 비롯한 40여개 단체는 6일 오후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앞 광장에서 용인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하야 촉구 용인시민행진’을 가졌다.

이날 행진에서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노래와 용인시민, 대학생, 청소년 등 자유발언 후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이들 단체는 시국선언문에서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새누리당,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진실을 왜곡하는 보수언론, 눈치 빠르게 움직이는 권역의 친위대인 검찰, 그리고 탐욕을 멈추지 않는 재벌 대기업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간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실정에도 인내하고 참아 왔다. 그러나 스스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없는 꼭두각시 대통령을 더 이상 우리의 대표자로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가장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무능한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이 국기를 바로 세워야 할 비상시국임을 엄중히 선언한다”면서 “시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사태를 심판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용인시민 시국선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포은아트홀에서 수지구청, 한선교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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