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큰선비 조광조’, 29일 ‘서원유희_심곡에서 놀다’

‘큰선비 조광조’ 공연 모습. 정아마 조광조의 일대기를 다룬 가무극으로 2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시는 조선의 개혁가이자 대학자인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6 정암문화제’를 오는 오는 28~29일 용인포은아트홀과 심곡서원에서 각각 개최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정암문화제’는 이상 정치 실현을 위해 폭넓은 개혁을 시도했던 정암 조광조(1482~1519) 선생의 올곧은 정신과 열정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정암 조광조는 중종반정 이후 조정에 진출한 유학자로 다산 정약용과 더불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선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지구 상현동에 정암 조광조 선생의 묘소와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심곡서원은 효종원년(1650)에 ‘심곡’이라는 현판과 이름 등을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아 건립됐다. 이곳은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에서 2015년 국가사적 530호로 승격된 용인시 대표 문화재 중 한 곳이다.

‘2016 정암문화제’는 2개의 각기 다른 콘텐츠로 구성된다. 첫 날인 28일에는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가무극 ‘큰선비 조광조’가 공연되고, 29일 심곡서원에서 ‘서원유희_심곡에서 놀다’라는 주제로 연극놀이, 전통놀이, 국악공연 등이 각각 진행된다.

조광조의 일대기를 다룬 가무극 ‘큰선비 조광조’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하고, 연출·안무에 정혜진, 극본에 백하룡, 작곡·음악에 강상구, 안무 이종호 등 국내 최고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이성근 화백의 영상이 함께 선보여 한국전통회화와 가무극의 화려한 조화도 기대된다.

‘서원유희_심곡에서 놀다’는 사다리 국악놀이연구소(용인문화재단 상주단체)가 진행하는 거리극 이다. ‘조선시대, 코끼리 살인사건’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제 제58호 줄타기 인간문화재인 김대균의 줄타기공연, 인형극 ‘서원에서 만나는 마리오네트’가 준비돼 있다.
또 서예체험과 함께 제기차기·딱지치기·사방치기 등의 입신놀이와 국궁, 칠교, 투호, 과거시험 등의 양명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서원유희’에는 6~9세를 위한 연극놀이 ‘유생의 하루’에서 바른 몸과 마음가짐을 기르기 위한 공부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과 초등학생 포함 가족이 참여해 조선시대 감찰관이 돼 보는 ‘나뭇잎에 새겨진 비밀’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공연 관람 및 연극놀이 체험 등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2016 정암문화제’는 시민이 조광조 선생의 업적과 역사적 사실을 공연과 연극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용인문화재단 공연기획팀 031-260-3355,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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