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남성 간암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연세대학교를 통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지구 남성의 2013~2015년 간암 발생률은 전국평균 인구 10만명당 53.9명보다 낮은 32.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폐암 발생비율은 수지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여성 폐암환자 발생비율을 보면 수지구는 인구 10만명당 37.1명으로 전국 평균 26.5명보다 높을 뿐 아니라 최저 수준을 보인 경북 영양군 13.9명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지구를 제외한 기흥구와 처인구는 암환자 발생률이 전국 상위 10위에 들지 않았다. 정 의원은 "그간 암 환자 발생 원인에 대해 식생활이나 흡연, 음주 등 주로 개인적 원인만 지목돼왔을 뿐, 환경적 원인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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