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30분쯤 수지구 수지구청역 2번 출구 옆 인도가 상수도관 파열로 함몰돼 지나가던 50대 여성이 이곳에 빠져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오후 11시쯤 긴급복구 작업 현장 모습.

17일 오후 5시 30분쯤 수지구 수지구청역 1번과 2번 출구 옆 인도가 상수도관 파열로 함몰돼 지나가던 50대 여성이 이곳에 빠져 부상을 입었다.

최초 땅꺼짐(싱크홀)은 가로 0.5m, 세로 1.5m, 깊이 1.5m였지만,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면서 보도블록이 잇따라 내려앉아 길이 35m, 폭 1m가량으로 커졌다.

엄모(55·여)씨는 싱크홀에 빠진 순간 스스로 빠져나왔고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을 느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수도시설과 김강일 팀장은 “지난 1월 매설한 상수도관 부근이 자연 침하로 인해 관이 내려앉아 누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관이 너무 깊게 매설돼 있어서 현재 그 위에 새 관을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오늘(18일) 오후쯤 보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수도관을 매설한 시기가 추운 겨울이라 땅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관을 매설할 때 (땅)다짐이 잘 안됐을 수도 있다.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누수 사고로 수지구청역 지하철 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장비를 준비해 대기 중이라고 밝지만 아직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상수도관 파열로 인근의 수도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동절기가 가까워옴에 따라 노후 상수도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2번 출구 옆 인도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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