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북 경주에서 강도 5.8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상에서 지진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김준연(용인 6선거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인도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3년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용인시 내 단독주택의 내진설계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최근 건설된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은 지진에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도 차원에서 단독주택 내진설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아무래도 용인 지역 도의원이기 때문에 경기도를 아우르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용인의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용인시가 안전한 도시가 되기 위해 도의원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챙기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용인시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서나 소방서 등의 추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의원은 “용인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당장 경찰 인력이나 소방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구갈동 119안전센터의 경우 출동횟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지역에는 안전센터 등의 추가가 필수적이다. 이르면 2016년 보라동에 119안전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시작과 함께 안행위에서만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유도 용인에 119안전센터를 추가 건립하기 위해서란다.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친 김 의원은 배운다는 입장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특히 다른 지역 의원들과 함께 비슷한 지역 문제를 두고 진행되는 논의는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밑천이란다.

“용인과 인접한 지역 도의원뿐 아니라 규모가 비슷한 지역 의원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선의원으로 지역현안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동료 의원들과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며, 후반기 의정활동 역시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을 빚었던 상황이 올해도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해결책을 묻는 물음에 “복지분야는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걱정 없는 보육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동료 의원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지만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부모님들께서 매년 이 문제로 걱정 하고 계시는데 정치권에서는 싸움만 하는 것으로 비쳐져 죄송한 마음이다. 올해는 누리과정 예산을 큰 탈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김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용인과 수원을 잇는 시티투어 운영은 반드시 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박물관 일대와 수원 화성을 연결하는 시티투어 사업을 추진하려 합니다. 용인시의 관광자원을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명소로 용인시를 적극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도의원 뿐 아니라 국회의원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 꼭 성사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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