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택시업계 간담회
택시업계 대표로는 김경렬 개인택시조합장, 이두영 용진운수 노조위원장, 박명근 한국노총 용인지역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에선 김완수 건설국장과 조병태 교통행정과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문 용인시장은 택시업계의 서비스 개선 선행을 요구한 데 반해, 법인택시 근로자 대표들과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시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시장: 터놓고 얘기하자. 택시업계의 요구사항을 말해달라.
=택시업계 대표 : 렌터카 단속이 안이루어지고 있다.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렌터카에 대해 시와 경찰에서 의지를 가지고 강력히 단속해 달라.
-시장 : 불법 영업행위를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용인시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꾸준히 단속하고는 있지만, 워낙 증거 포착이 어렵다. 또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쫓아다니며 하기엔 한계가 있다. 택시업계에서 증거를 잡아 신고해 주면 적극 처리하겠다. 만약 카메라가 없다면 사 줄 용의도 있다.
=대표 : 하남시는 의지를 가지고 당국이 단속을 강화해 결국 불법 렌터카가 사라졌다. 화성시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용인에서는 오히려 렌터카 업체가 급속히 느는 추세다. 최근 들어 단속이 거의 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한 불만이 대부분 직원 보단 시장님에게 돌아간다.
-시장 : 시에서는 어떤 정책결정을 할 때, 사전 여론조사를 해 보고 있다. 친절도나 시민에 대한 서비스 면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불법 렌터카 운행이) 없어진다. 단속만 기대하지 마라. 용인에 박물관 몇 개가 있는지 아는가. 기사들도 관광객을 포함한 이용시민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더욱 노력해야 한다.
=대표: 그것이 중요한 것이긴 하나, 우리가 찾아온 목적은 불법에 대한 단속의지를 보여 달라는 것이다. ‘불법렌터카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달라.
-시장 : 공무원만으로 단속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찰과 협력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또 서비스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콜 무선호출 통합 시스템 지원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