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또는 그 이상, 관자놀이 부근이나 턱관절 주위가 아팠던 적이 있는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그 이상,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아팠던 적이 있는가?’
만일 위 두 가지 질문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턱에 이상이 생겼을 확률은 90% 이상입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턱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은데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나거나 ‘덜그럭덜그럭’, ‘사각사각’ 등의 소리가 납니다. 때론 소리가 너무 커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이 늘어져 디스크가 자기운동 위치에서 벗어났다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 나는 잡음입니다.

두 번째, 입을 벌릴 때마다 턱이 아픈 경우, 주로 음식을 씹거나 해서 턱을 움직일 때 많이 아프고, 하품을 할 때나 말을 많이 한 다음날 아침에 집중적으로 아프기도 합니다. 또 동작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세 번째,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입이 이상하게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억지로라도 입을 벌리려고 하면 한번에 곧장 벌릴 수 없고, 좌우 지그재그 형태로 몇 번에 나눠 벌려야 겨우 벌어집니다. 이럴 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는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을 나란히 붙여 세워서 입에 넣어 보는 것입니다. 손가락 세 개가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입이 안 벌어지면 턱관절 장애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표시이니 바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 장애 진행 단계

이러한 턱관절 장애는 오래될수록 진행하게 되는데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상 : 정상적인 턱관절은 완충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를 가운데 두고 측두골과 아래턱뼈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맞물려 있다.

1단계 : 어떤 이유에 의해 턱 운동의 중심축이 되는 경추가 틀어지거나 외상 등으로 턱관절의 맞물림이 어긋난다.

2단계 : 턱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디스크가 정상적인 운동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아예 디스크가 이탈한다.

3단계 : 디스크의 빈자리를 변형된 뼈나 근육이 채움으로써 관절 기능을 잃는다.
이렇듯 3단계로 갈수록 턱관절의 변형이 만성화되고,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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