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용인 기흥호수를 뒤덮던 불청객 녹조가 올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자 본격적인 녹조현상이 나타났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용인 기흥호수를 뒤덮던 불청객 녹조가 올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자 본격적인 녹조현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호수 인근 주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악취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

녹조현상은 대체적으로 비가 많이 올 경우 상황이 나아지지만 기흥일대는 정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기흥레스피아 방류에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많을 경우 녹조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흥호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해 버렸다.

실제 현장을 방문한 용인시의회 박남숙 부의장은 “현재 상황만 본다면 올해는 평년보다 다소 덜한 듯 보이지만 녹조현상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시간이 더 지나면 상황은 달라 질 것”이라고 준설작업의 조속한 진행을 언급했다.

한편, 김민기 국회의원은 기흥호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해 확보한 준설 착수 예산 10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등 올해까지 기흥저수지에 총 493억원을 투입할 계획에 있어 향후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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