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마을 692가구 중 대부분이 처인구...2020년까지 상수도 보급률 99.7% 목표

처인구 양지면 추계2리와 모현면 독점마을 등 그동안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던 30개 마을 692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시작됐다.

용인시는 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나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며 불편을 겪고 있는 30개 마을 692가구에 대해 80억원을 들여 지난달 말 상수관로 설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애초 시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471가구에 상수관로 설치를 계획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요청이 많아 2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221가구를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용인시 상수도 보급률은 98.5%에서 98.7%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약 5200여세대가 아직도 수돗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상수도 공급이 추가된 지역은 기흥구 매지골마을 등 4개 마을 63가구, 수지구 고기동 17-12번지 일대 등 3개 마을 78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처인구다. 양지면 추계2리를 비롯해 모현면 갈담리 독점마을, 원삼면 미리내마을, 백암면 석천리 황석마을 등 23개 마을 551가구에 달한다.

대상 마을은 지하수 오염과 고갈 정도, 마을 상수도 이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양지면 추계2리 주민들은 수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상수도 공급이 이뤄졌다며 지난달 정찬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시는 최근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240억원을 들여 100㎞의 상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해 상수도 보급률을 99.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