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능원테니스클럽 이용 공간 비워줘야

처인구 모현면에서 20여년 동안 활동한 능원테니스클럽 회원들이 최근 운동할 공간을 잃을 처지에 놓여 한숨을 쉬고 있다.

이 클럽 회원들이 그동안 이용해 온 능원초 내 테니스장을 다음 달까지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 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교실 증축이 불가피한 학교 측이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할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장 20여년간 이용해온 테니스장을 비워야 할 처지에 놓인 회원들은 인근 테니스장 등을 돌며 더부살이 등을 고려해봤지만 지리적으로 한계가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이에 회원들은 시가 인근에 있는 시유지를 활용해 테니스장을 신설할 것을 내용으로 한 서명을 하고 있지만 당장 시는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혜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원들은 모현면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며 그나마 있는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능원테니스클럽 정호성 총무는 “능원초 학군이 능평리이고 회원 상당수도 능평리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시설이 될 수 있도록 용인시가 테니스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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