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편의를 제공해 없어서는 안될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기도 매우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장맛비, 폭우, 태풍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에 위협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전기는 무색무취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전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두고 대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태풍, 폭우로 인해 세찬 비바람에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이 생겨 전선 피복 손상으로 인한 감전의 우려가 있다. 이때는 절대로 근접하거나 만지지 말고, 한국전력공사 전기고장(국번 없이 123) 신고를 해 조치해야 한다. 또한 주택이 침수될 경우에는 전기콘센트나 가전제품에서 전기가 흘러 감전의 우려가 매우 크므로 주택의 주 차단기를 내리고, 물을 퍼낸 후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물에 말린 가전제품은 바로 사용하지 말고, 누전여부 및 파손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외등의 침수로 감전 우려가 있으므로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하고, 짧은 옷을 입기 때문에 감전사고 우려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감전사고 가운데 6~8월 발생 비율이 34%에 달한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태풍에 의한 낙뢰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천둥번개가 칠 때에는 외부 안테나가 설치된 TV는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낙뢰로 인해 폭발 우려가 있어 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를 하지 말고, 외부에 전선이나 전기기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누전은 전기가 정상회로를 이탈해 흐르는 것을 말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 정상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누전차단기의 시험버튼을 사용해 확인이 가능하다. 시험버튼을 확인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한다.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은 접지가 제대로 돼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접지시설은 누전이 발생할 경우,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 인체의 감전을 예방하는 시설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접지시설 확인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꼭 확인해 감전사고 예방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폭우, 태풍 등으로 정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우리 집만 정전이 됐다면, 집안 배전반의 누전차단기와 개폐기를 확인해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ON’으로 해준다. 그래도 차단기가 계속 떨어질 경우 집안의 가전제품 일부에서 누전 또는 차단기 고장이므로 수리해 사용해야 한다. 감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서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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