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동백호수공원

가치를 인정받아 용인시로부터 향토민속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할미성대동굿’이 ‘할미산성 문화제’라는 명칭으로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용인민예총(회장 이두성)은 오는 16일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할미산성 문화제(경기도기념물 제215호)를 연다.

할미성대동굿보존회(회장 유성관) 주관으로 진행되는 문화제는 길놀이(용인시 향토무형문화재 1-나호 지정 종목), 타동맞이 농악과 경기민요 등으로 본 행사 시작을 알린다. 이어 진행되는 본 행사는 도당의 주인인 산신을 모시는 산신거리를 시작으로 13계단 작도를 올라 별성을 모시는 작도별성거리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할미산성 문화제는 꿋꿋하게 이어온 대동 한마당을 신화와 예술이 만나고 축제와 종교성까지 농축돼 굿을 넘어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할미성대동굿’은 마을사람들 모두의 안녕을 빌고 구성원의 단결을 다지는 제례다. 만신이라고도 불리는 무당이 제례를 집전하는데, 일반 굿과 달리 마을 사람들이 농악과 악기연주를 통해 하나가 되는 놀이문화가 녹아들어 있다. 할미산성 설화를 바탕으로 유성관 회장이 25년째 대동굿 명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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