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족구장·소공원 신설...기존 축구장도 시설 개선

모현레스피아 조감도

하수종말처리장인 처인구 모현레스피아가 기존 축구장에 이어 야구장과 족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시설로 조성된다.

용인시는 모현레스피아 내 4만1981㎡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과 휴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완공한 야구장을 6월 중순부터 시민에 개방하기로 했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근 용인 무브 베이스볼파크를 건립, 용인시에 기부채납했다고 밝혔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이 6억원의 시설비를 부담한 야구장은 9500㎡의 부지에 인조잔디 야구장 1면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야구장은 불펜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구장 길이는 좌우 90m, 중앙 100m, 펜스 높이는 좌우 13.5m, 중앙 6m 규모다.

소유권과 운영권은 용인시가 가지며 사용료는 평일 5만원, 공휴일 7만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체계적인 야구장 운영을 위해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데상트는 7월경 이곳에서 사회인 야구대회인 ‘2016 데상트 더 매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또 올해 연말까지 족구장과 소공원을 조성하고, 2009년에 설치돼 시설이 노후된 기존 축구장에 대해서도 인조잔디와 스탠드, 화장실, 주차장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소공원은 2475㎡ 규모에 바닥분수와 파고라 그늘, 나무를 심어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기피했던 하수처리장을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스포츠 휴식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야구 인프라 확충과 사회동호인 야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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