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끊고 운동하는 사람 늘어났다는데… 

지난해 경기도민들의 건강 수준은 전년도에 비해 나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지역적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흡연율과 음주율(월간·고위험)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5년 전과 비교해 음주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14년 23.4%에서 2015년 22%로, 고위험 음주율은 2014년 18.5%에서 지난해 18.2%로 각각 떨어졌다. 걷기 실천율은 2014년 40.7%에서 2015년 41.8%로 1.1%포인트 증가했다.

각 지표별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흡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과천시(11.6%)로 용인시 처인구(24.0%)의 2배 이상 낮았다.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는 현재 흡연율과 남자 현재 흡연률 모두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기흥구의 경우 현재 흡연율은 낮지만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10.9%)였다. 용인시의 경우 기흥구가 고위험 음주율이 낮은 지역에 속했지만 3개구 모두 5년 전과 비교해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졌다. 특히 수지구는 2010년 11.1%에서 2015년 17.1%로 6%포인트 높아졌다.

신체활동을 나타내는 걷기 실천율은 부천시 소사구가 57.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는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고, 특히 처인구와 부천 소사구 간 차이는 거의 2배에 달했다.

한편, 용인시 수지구는 스트레스 인지율(23.0%)과 우울감 경험률(3.5%)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스스로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기흥구와 수지구가 높아진 반면, 처인구는 46.2%에서 44.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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