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506명 VS 용인서부서 1343명…2배 이상 많아
이상일 국회의원, 행자부장관 방문 “수지경찰서 신설” 요청

이상일(왼쪽)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홍윤식 행자부장관을 만나 용인 내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경찰 1인당 평균 전담 인구수 전국 1위인 용인서부권역에 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흐름이 커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윤식 행자부 장관을 만나 용인수지경찰서와 죽전파출소를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수지구 죽전1,2동을 관할하는 죽전파출소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행정자치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수지구, 기흥구, 처인구 등 3개구로 이뤄졌으며 인구 1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경찰서는 동부서와 서부서 2곳 뿐이다. 문제는 경찰관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치안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 경찰서 경찰관 1인 평균 전담 인구수와 용인시 전담 인구수를 비교해보면 금방 확인된다. 전국 평균은 506명이지만 용인 서부경찰서는 1343명에 달한다. 경찰관 1인 전담 인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용인 동부경찰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찰관 1인 전담 인구수가 884명으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다.

이에 이상일 의원은 “동부경찰서는 처인구, 서부경찰서는 기흥구를 전담케 하고, 수지구의 치안수요를 맡는 경찰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홍 장관을 만났으며 인구 8만에 육박하는 죽전1·2동의 경우 파출소 신설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홍 장관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극 검토하겠다. 경찰서, 파출소 신설문제는 경찰청과 협의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의원은 기흥구 마북삼거리~한성CC사거리 구간(1.8km) 도로환경 개선에 필요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 10억원 지원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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