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원과 함께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새롭게 조성
6월 12일까지 670여종 100만송이 장미 화려하게 수 놓아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9일간 65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와 함께 하는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든파티’, ‘문쉐도우’, ‘카사노바’ 등의 희귀 장미종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최대 3미터 크기의 하트 토피어리와 장미화분 등 이색 조형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화사한 봄 정취의 추억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내기 좋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약 2만㎡(6000평) 규모의 장미원이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으로 변신하고, 셰익스피어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되는 등 꽃과 문학이 접목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축제 메인 무대인 장미원은 문학 작품을 통해 ‘모든 꽃들 중 가장 최고는 장미’라고 말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기념하는 스페셜 가든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은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소네트>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주제로 4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으며, 작품 속 명대사를 표현한 포토월과 스토리보드 등이 장미와 어우러져 화려한 장미와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 들게 된다.

또 장미성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영국 팝 음악을 활용한 ‘브리티시 뮤직 라이팅쇼’가 매일 밤 펼쳐지며, 장미원 입구에서 장미성까지 이어지는 중앙 통로에는 장미, 라벤더, 델피늄 등 셰익스피어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꽃들로 ‘셰익스피어 꽃 책장’이 조성됐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매 주말마다 오페라 ‘햄릿’ 갈라쇼,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공연, 백파이프 연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되며, 장미를 테마로 한 물건을 사고 파는 ‘로즈 아트마켓’도 열린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