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배 전국어울림 테니스대회 성황리 열려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이 돼 테니스 경기를 펼치는 전국어울림 테니스대회가 용인에서 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수지아르피아 내 테니스장에서 펼쳐진 이번 ‘제5회 용인시장배 전국어울림 테니스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60여명의 휠체어테니스 선수들과 용인시여성테니스연합회 선수 60명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인 26일 개회식에는 조청식 부시장이 참석했고 김선희 자치행정위원장, 윤원균·이건한 시의원, 왕항윤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자리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금배부, 은배부, 동배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으며 어울림 테니스대회라는 명칭에 맞게 휠체어테니스 선수와 여성테니스연합회 선수가 2인 1조가 돼 복식경기로 치러졌다. 휠체어테니스는 두 번째 바운드까지 허용한다는 점만 빼고는 일반 테니스 방식과 동일하다.

대회에 참가한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은 휠체어로 이동하며 경기를 펼쳐 체력소모가 많이 발생함에도 비장애인인 여성 선수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서로를 격려하며 대회를 즐겼다.

대회를 주관한 김민식 용인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어울림 테니스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테니스를 하는 장애인들이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테니스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사회와 함께 교류하면서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