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시정답변서 밝혀

용인시가 지속적인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기흥구 분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 17일 앞서 용인시의회 김대정 의원이 서면질문을 한 ‘가칭 구성구 신설에 대한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과 관련 “2017년 분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실상 분구를 공식화했다.

2017년은 용인시 인구 1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시점으로, 시는 이에 맞춰 분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시정답변을 통해 “기흥구의 경우, 2015년 6월말 기준 인구수가 41만명을 초과해 분구 조건을 갖췄다”며 “또한 현재 기흥구 조직만으로는 주민 행정서비스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2017년도 분구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행정자치부의 책임읍면동, 대동제 추진 등 정부정책상 승인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행정서비스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는 분구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인근 수원, 성남, 화성의 분구계획도 같은 사유로 답보상태에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시는 인구 100만을 기점으로 기흥구의 분구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기흥구 분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구 신설은 ‘지방자치법’규정에 따라 인구가 과밀해 현행 행정조직으로는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이 어렵고, 분구 후 평균 인구가 20만명 이상이 될 경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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