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용인축협 최재학 조합장

최재학(사진) 용인축협 조합장은 재선의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바쁘다. 여러 가지로 축협 내부에 수습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력한 혁신을 통해 불안했던 경영은 안정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요즘 또 하나의 관심은 한우랜드 활성화다.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한우테마파크를 열어 체험관광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한우랜드 조성 배경은?
“2006년 경기도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한우박물관, 홍보관, 육가공장, 생태공원 등을 두루 갖춰 어린이와 도시민들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 등을 알리고자 했다. 도심 속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도 큰 목적 중 하나다.”

-수도권에서 한우테마파크를 육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처인구 특히 백암지역은 축산업이 아직 활발하긴 하지만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규제와 지가상승은 축산업 확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축산업을 체험관광 등과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인 테마파크가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대규모 축산도 병행하는데 그럴 필요까지 있나?
“한우사육은 일반축산농가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우수 종자 보존이나 위탁 사육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축협직원들이 주로 순환보직을 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던데.
“축산일은 사명감과 전문성 등 직업적 사명을 필요로 하는 게 맞다. 적절한 인력을 배치했다. 일부 관리직과 관광 테마파크 운영을 중심으로 열정을 가진 우수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방문객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한우랜드가 지역에서조차 널리 알려져 있질 않은 것 같다.
“2006년부터 계획을 세워 2009년 1차 개장을 했지만 테마파크로 본격 운영하게 된 것은 1년 남짓이다. 아직은 주변에 알리는 단계다. 수도권엔 사실상 최초이니만큼 반응도 좋아 바이럴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고 내방객도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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